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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한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래서 돈 모으는 법,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을 읽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이게 좋은 것 같고, 저 책을 보면 저게 좋은 것 같다. 재테크를 시작하면 당장이라도 큰 돈을 벌 것 같다. 막상 실행하자니 혼란스럽다. 어떤 게 정말 좋은 방법인지도 모르겠고, 혹시 잘못돼 돈을 잃을까 두렵다. 이는 본질이 아닌 현상만을 봤기 때문에 그렇다. ‘어느 아파트에 갭투자를 해서 얼마를 벌었다’, ‘어떤 주식을 사서 얼마를 벌었다’ 같은 것들 말이다. 재테크 책에서 말하는 성공 사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돈 벌었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현상이다. 현상을 보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본질을 보지 못하면 혼란이 찾아온다. 상황과 환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오늘은 재테크의 기초가 되는 본질을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통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4가지 재테크의 기본 원리만 안다면,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정립하고 돈을 불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1. 

더하기+ (수입 관리)

 

 

재테크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토대가 되는 원칙은 ‘더하기’다. 더하기라는 것은 돈을 모아나가는 것이다. 직장에서 월급, 용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돈 등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 이것이 더하기다. 예를 들어, 월급으로 받는 200만원, 부업을 해서 버는 돈 50만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돈 50만원을 더하면 300만원이 된다. 이 더하기에서 자신의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싶다면, 더 많은 월급을 주는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승진하거나 부업이나 아르바이트와 같은 추가적인 일을 하면 된다. 재테크 초기에는 이 더하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연봉이 2천만원인 사람과 연봉이 4천만원인 사람. 당연히 연봉 4천만원을 받는 사람이 재테크에서 유리하다. 연봉의 차이가 곧, 출발선상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2. 

빼기- (지출 관리)

 

 

더하기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 ‘고액 연봉자’는 모두 부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빼기’가 있기 때문이다. 빼기는 바로 소비다. 예를 들어, 연봉으로 1억원을 버는 사람이 9천만원을 소비하면 1천만원이 남는다. 하지만 연봉으로 5천만원을 버는 사람이 3천만원만 쓴다면 2천만원이 남는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많이 써버리면 결국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빼기가 진짜 무서운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빼기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더하기는 그래도 여기저기 정보를 얻을 곳이 많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더 해야 하는지 경험하면서 깨닫는 것도 있다. 하지만 빼기는 철저히 개인적이다. 내 돈 내가 벌어서 이렇게 쓰겠다는데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잘못을 해도 고칠 기회가 없는 것이다. 간혹 잘못된 소비 습관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홈쇼핑을 보고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입하는 사람, 자신의 소득을 훨씬 웃도는 가격의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소비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나의 잘못된 소비습관을 바로 잡는 것, 중요한 재테크가 되겠다. 

 

지출관리 TIP! 그렇다면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용처에 맞는 통장을 개설해 관리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예를 들면 통장을 4개로 구분하는 것이다. 급여통장, 소비통장, 예비통장, 투자통장. 월급을 받으면 그 돈을 급여통장에 넣는다. 이 급여통장에는 우리가 쓰는 비용 중에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만 남겨둔다. 예를 들면, 월세, 보험료, 통신비 등이다. 그리고 남은 돈은 각각 평소 자신의 지출 습관에 맞게 소비통장, 예비통장, 투자통장에 분배한다. 소비통장에는 변동 지출에 필요한 금액을, 예비통장에는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한 예비자금을, 투자통장에는 나의 자산을 불릴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 

 

통장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심리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심성 회계’라는 것을 한다. 마음 속으로 돈의 사용처를 구분해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커피값으로 3천원을 쓰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은 3천원 이상의 커피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하루에 커피 값으로 5천원을 쓰겠다는 사람은 5천원에 가까운 커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통장을 구분해 각 항목에 맞는 액수를 미리 배분함으로써 우리의 소비를 효과적으로 계획/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3. 

곱하기× (본격 투자)

 

 

연봉 2천만원을 받는 사람이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다면 연봉 2천만원을 받는 사람은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보다 어렵게 살아야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연봉 2천만원을 받는 사람이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보다 더 잘 살게 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봉의 차이를 극복할까? 그 답은 바로 곱하기에 있다. 

 

사람들이 보통 재테크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곱하기에 해당한다. 주식을 사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들 말이다. 앞서 소득을 늘리는 방법으로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으로 옮기거나 추가적인 부업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루는 24시간이기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도 결국 어느 순간에는 한계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부업으로 소득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까? 주 수입의 2배 이상 늘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곱하기가 중요하다. 주식에 투자해서 하루에 10%를 버는 것, 부동산에 투자해서 1년에 몇 천 만원의 수익을 내는 것. 이런 것들은 모두 곱하기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이 곱하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레버리지*’라는 개념이다. 레버리지란 지렛대 효과를 말한다. 무거운 돌을 든다고 해보자. 그림처럼 지렛대를 이용하면 훨씬 적은 힘으로도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다. 재테크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단, 재테크에서는 쇠막대기가 아니라 ‘타인의 자본’을 이용할 뿐이다. 여기서 ‘타인의 자본’이란 은행 대출금 혹은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일 수 있다. 

 

*레버리지(Leverage) : 차입자본(부채)을 끌어다 자산매입에 나서는 투자전략. 영국과 호주에서는 기어링(Gearing)이라고도 한다. 

 

본격투자 TIP! 어찌됐든 돈을 빌려다가 그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4%의 금리로 대출을 받아서 6% 수익이 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고작 2%?’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은행에서 10억을 빌렸다고 가정하면 2%는 2천만원이다.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다. 결국 수많은 재테크 서적에서 말하는 것은 이런 방법들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다가 높은 금리의 수익을 내는 것.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부동산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주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곱하기에서 승자가 되는 사람은 결국 레버리지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곱하기를 잘 활용하면 자신이 본업에서 얻는 수익보다 훨씬 큰 금액을 벌 수 있게 된다. 훨씬 짧은 기간에 말이다. 더하기로는 곱하기를 이길 수 없다. 

 

 

재테크의 기본 원리 4. 

나누기÷ (손실 알기)

 

 

곱하기에서 우리는 더하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부를 축적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제 너도나도 곱하기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바로 나누기다. 경제학에는 이런 말이 있다. ‘수익은 위험에 비례한다.’ 수익이 높다는 것은 즉 그만큼 돈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말이다. 다른 말로 바꾸면, 수익은 엄청나게 높은데 손실을 볼 가능성은 낮은 투자처는 없다는 것이다. 설령 그런 투자처를 발견하더라도 그것은 아마 보이지 않는 위험을 계산하지 못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AI가 발달하는 이 시대에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좋은 투자처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우리는 나누기를 조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벌었던 돈을 단번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으로 곱하기를 시작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잘못된 투자로 수익은커녕 -50%의 손실을 보았다. 그러면 원금 100만원 중 절반인 50만원만 남게 된다. 다시 원금 100만원을 만들려면 얼마의 수익률이 필요할까? 100%의 수익률을 봐야지만 나는 결국 원금을 회복하게 된다. 이것이 나누기의 무서움이다. 절반의 손실을 보면 그 다음에는 2배의 수익을 기록해야 원금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실패한다. 9번 투자에 성공해도 마지막 10번째에 큰 손실을 보게 되면 번 돈의 대부분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곱하기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곱하기는 자칫 나누기가 되어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손실줄이기 TIP! 그렇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표적인 것이 ‘분산투자’다. 미래를 알 수 없는 한, 어떤 것이 투자성과가 좋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하나의 투자상품에 투자금을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투자상품에 돈을 분배해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에만 투자금을 모두 넣을 경우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투자금을 모두 잃을 가능성이 있기에 주식에 일부를 넣고, 부동산, 채권, 예금 같은 다양한 상품에 돈을 분산시켜 놓는 것이다. 그러면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예금을 통해 돈의 일부를 지킬 수 있게 된다. 

 

 

(맺음말) 

 

지금까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통해 재테크의 기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결국 더하기는 돈을 모으는 것, 빼기는 돈을 쓰는 것, 곱하기는 돈을 불리는 것, 나누기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 이 4가지를 잘 기억한다면, 어떤 사람이 무엇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에 혹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자신만의 속도로 뚜벅뚜벅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본 콘텐츠는 외부 필진의 글로써 삼성화재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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