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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나는 휴가철이 찾아왔습니다. 다들 여름 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한 차례 비가 내린 후 찾아온 뜨거운 햇볕에 얼른 시원한 바다로, 산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그런데 기분 좋게 떠난 여행에서 건강에 이상이라도 생기면 여행을 망치게 되죠. 여행 준비물보다 더 중요한 이것! 바로 여름 휴가에서 주의해야 하는 증상들부터 먼저 알아보기로 해요.  

 

 

1. 열이 나요.

여행 중 열이 난다면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균, 뎅기열, 말라리아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단, 황열, 홍역, A형 간염, 일본뇌염 등에 의해서도 열이 날 수 있답니다. 따라서 해외 여행 목적지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 

 

 

 

(1) 식중독

속이 울렁거리다 심하면 구토에 설사까지 하게 되는 이 증상! 바로 식중독입니다. 특히 음식을 먹고 6시간 이내에 증상이 생겼다면 황색포도상구균의 독소 때문에 식중독이 생긴 것일 수 있어요.

 

(2) 비브리오 패혈균 (Vibrio Vulnificus)

조개, 생선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난 피부로 바다에 들어간 뒤 1~2일 만에 열이 나고 춥다면 비브리오 패혈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식중독과 비슷하게 복통에 구토, 설사를 하거나, 혈압이 떨어져 위독해지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식중독과 다른 점은 열이 난 뒤 1~2일 후 다리에 검붉은 발진, 물집이 생긴다는 점이에요.

 

*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이란?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활발히 증식하는 세균인데 감염이 되면 배가 아프고 구토, 설사, 혈변이 생길 수 있어요. 열이 난 뒤 1~2일이 지나면 다리에 검붉은 발진,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매우 위독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3) 뎅기열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때 열이 나면 ‘뎅기열’도 의심해야 해요. 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면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을 겪게 되고, 피부에 반점이 생겨요. 2~3일 지나 대부분 회복되지만 혈압이 떨어지면서 위험한 경우도 있어요. 평소 당뇨병, 간경화가 있다면 걸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4) 말라리아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때 열이 나면 ‘말라리아’도 의심해야 합니다. 역시 모기에 물린 후 걸리는데 보통 며칠 간격으로 열이 났다 안 났다를 반복합니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는 반드시 목적지의 말라리아 유행 여부, 예방약 복용 여부 등을 꼭 확인해보세요. 같은 국가라도 말라리아 예방약이 필요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니까요. 

 

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 가능(링크 삽입)

 

우리나라에서도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강원도,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말라리아에 걸릴 수 있어요. 이 지역에 살거나 이 지역에 다녀온 후 며칠 간격으로 열이 난다면 꼭 진료를 받으세요. 

 

 

2. 설사를 해요.

 

 

여행 중 설사를 한다면 탈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때문에 깨끗한 물(끓인 물)이나 이온 음료를 수시로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질환들이 설사 증상을 동반할까요? 앞서 말씀 드린 식중독이나 비브리오 패혈균 역시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또 어떤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1) 여행자 설사(traveler’s diarrhea)

해외여행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설사가 시작됐다면 여행자 설사*일 수 있어요. 여행자 설사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설사로, 여행객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선진국에 살던 사람이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설사를 한다면 여행자 설사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실제로 매년 전 세계에서 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여행자 설사를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정신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고, 음식 자체나 물로 전파된 미생물 감염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2) 장티푸스 or 콜레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장티푸스’ 또는 ‘콜레라’ 때문에 설사를 할 수 있으니 긴장해야 합니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혈변) 쌀뜨물 같은 설사를 계속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피부가 이상해요

 

 

(1) 열 발진

뜨거운 햇볕에 오래 있으면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는 선탠 효과가 생기죠. 그보다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땀띠와 유사한 ‘열 발진’일 수 있어요.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2) 홍역

올 봄에 이미 일부 지역에서 유행했던 홍역의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피부 발진입니다. 그러나 홍역은 14~21일의 잠복기가 있어 위험한데요. 귀 뒤나 목 뒤에 작은 담홍색 발진이 생긴 후 이러한 증상이 온몸으로 퍼진다면 홍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해외 여행 중 홍역에 걸렸지만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입국해 주위 사람들에게 감염시키는 일도 있었죠. 

 

(3) A형 간염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황달),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A형 간염일 수 있습니다.

 

 

4. 어지러워요.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가장 위험한 열사병부터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가장 대표적이죠. 그 중 열사병과 일사병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열사병

심부 체온, 즉 피부의 온도가 아닌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측정한 온도가 40 ℃에 달할 때, 또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열사병으로 봅니다. 뇌의 시상하부는 온도조절 기능을 담당하는데,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열 배출이 어려워져요. 이때 열사병이 나타난답니다. 심할 경우, 각혈, 혈변 등 출혈이 발생하거나 황달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얼음물, 선풍기 등을 이용해 환자의 외부 체온부터 낮춰줘야 합니다. 

 

(2) 열탈진(일사병) 

열사병과 다른 점은 심부 체온에 있어요. 열사병이 40 ℃ 이상의 심부 체온을 보인다면, 일사병은 37~40 ℃ 사이의 심부 체온을 보인답니다. 또 열사병과는 다르게 중추신경계의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사병으로 인해 실신할 수 있지만 30분 이내에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일사병임을 알아채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더욱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더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아, 너무 더워서 힘들어요" 온열질환(클릭)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여름 휴가에서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 질병을 만나서는 안 되겠죠? 그렇다면 다음 4가지 주의사항은 꼭 기억하세요. 

 

건강한 여름 휴가를 위한 4가지 체크리스트

 

하나! 음식을 먹기 전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익히지 않은 생선이나 조개를 주의한다. 

둘!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지에 해당하는 예방접종, 예방약을 알아본다. 

셋!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실내활동을 한다. 외부활동 시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갈증이 나지 않아도 수시로 수분을 보충한다. 

넷! 여행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질병관리본부(☎1339)를 통해 상담 받는다.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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